26.06.12(금) 현실ID: 컨셉 까지 없는📍1인 가구 일상 @reallife.id
오전10시30분
아침에 기상을 하면서도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오전 내내 잠을 푹자는 청춘이 아님을.
하품과 기지개 한방으로 온몸이 개운하게 풀리는 나이가 아님을.
더이상 잠들수 없는데, 눈꺼풀이 딱붙어서 안떨어지더라
눈을 뜰수가 없으니 눈을 감은채, 주온에 나오는 귀신처럼 느그적느그적 움직이며 스트레칭을 해줘야 움직일수 있다
그렇게 일어난 아침. 그러고도 한동안 방바닥에 앉아있었다
선크림을 구입하고는 쿠션을 쓰지 않고 있다
눈주위나 코간지럼이 좀 덜한거 같다
이제 별것도 아닌 것에도 민감해진다
그렇게 하루하루 나이들어 가나보다
젊디젊은 청춘이 산후풍을 겪을 일이 없듯이, 하루하루 산후풍과 같은 것들이 늘어가는 거다.
호박2개와 양파1개. 호박볶음. 몇일만에 나물 비빔밥이다
생선반토막이 있어서 계란후라이는 안했다.
늦은 아침. 그런거라도 단축시켜보자. 큰차이는 없지만.
시원한 콩나물과 채소 한상.
날씨 좋은날 세탁기는 돌려줘야지.
오늘은 시그니처 ‘아아’와 함께 업무시작.
오후3시
과자 몇개로는 지나칠수가 없다
찰토마토를 넉넉히 구입했드니 계란을 삶자
얼마전까지만해서 가스렌지에 계란삶겠다고 불켜놓고도 웨이팅하며 일했었는데 그냥 쉬기로 했다
아둥바둥해서 그렇게 많은것들을 해결할수 있는 것은 아니니.
느긋하다?느슨하다?느리다?여유롭다?까지는 아니고 그냥 살아 숨쉬는 템포처럼.
찰토마토 3개 그리고 계란 6개를 삶았다.
계란 삶는동안 이것저것 쇼핑목록에 추가할 것들을 구경하고(아이쇼핑) 목록에도 닮았다
오랜만에 쫄면??ㅋ 얼마전에 잔치국수 해먹을려고 소면을 구입해서 장바구니에만 담았다
그래서 계란도 삶는김에 아주 넉넉하게 삶았다
당연히 오늘 저녁메뉴는, 잔치국수 또는 비빔국수.
이건 아직 나중일이고.
찰토마토와 계란. 어떤양념도 없이 정말 잘어울리는 조합.
인증샷 한컷찍으며, 와우, 어쩜 이렇게 색의 조합이 잘어울리는지 또한번 놀랬다.
모양 안내도 이쁜데 맛까지 일품이다
물감으로 표현하기 힘든 빨간색과 노란색이다
내가 미술전공은 아니니 이런표현이 적당하다
오후6시40분쯤부터 식사준비.
6시전부터 냉동치킨을 상온에서 자연해동 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혼자 이랬다 저랬다 노닥거리다 밥이나 먹자.
냉동치킨이 어느정도는 녹았겠더니하고 주방으로.
끓는 물에 국을 삶아주고 식용류 몇방울 넣어주면 면발이 익으면서 밀가루 떡처럼 뭉쳐지는 것을 조금은 방지할수있다
작은냄비라서 번쩍들어 소쿠리에 붙고 차가운 물로 비비면서 면발을 씻어준다
그럼 면발이 밀가루 분이라고 해야하나? 단어는 잘모르겠고 쫀득쫀득 탱글탱글한 면발만 남는다
면발에 물을 손으로 꼭 짜지말고 그래도 채에 둔다
저절로 물이 빠지도록. 중력의힘.^^
힘써봐야 면발이 흐물흐물 해진다
비빔국수 해먹을 거니까 양념장을 만들어야지
별거 없다
국수 구입하면서 세트로 산 굴소소.
생각보더 엄청 짜기때문에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고추장도 달콤하지만 어쩔수없다
설탕이 녹지는 안지만 굴소스에 설탕을 넉넉이 넣고 막저어준다. 그리고, 고추장
양념비벼 놓은 통에 바로 면발과 얼마 안남은 콩나물을 넣고 슥슥 비벼줍니다
이때 김가루가 단백하게 고소한 맛을 내니까 넉넉하게 많이 넣어 주면 끝.
고소한 맛의 참기름, 깨소금도 괜찮지만, 어쨌든 기름이라 기름맛이 난다.
단백한 고소함은 김만한게 없다
해산물도 고기지만 기름기 적고 풍부한 단백질에 때로는 고소함까지 갖추었지 않나.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 취향것^^
그리고 해동시켜둔 냉동치킨.
새로구입한 웍이 다행이 깊어서 거기에 기름 넉넉히 두루고 튀기듯이 굽기로 했다
예전에 집에서 오징어튀김을 해먹는데 코팅도 안되어 있는 냄비에 바닥에 눌러붙지말라고 기름을 가득붙고 오징어 튀김을 만들어 먹었다
아이들 간식도 할겸 아주 넉넉하게.
제일 큰쟁반에 두접시 나오더라. 이런걸 가내수공업이라고 하지.
그 오징어 튀김 다음 날까지 먹었지 아마.
어차피 치킨이 튀김이니, 웍 가득히 기름을 부은것은 아니고 자작하게 튀겨질 정도만 적당히ㅋ
그리고 기름 튀어서 화상이라도 입을 까봐 뚜껑을 덮었다
기름이 파박 튀면서 눈에 튄 적이 있어서 좀 겁이 난다
낮에 삶아둔 계란으로 비빔국수를 예쁘게 단장해주고 탄산수와 함께 식단 세팅.
세상에 이렇게 하고 식탁에 앉았는데 7시 50분이더라.
정리정돈하면서 음식하면 오래 걸린다
주방을 엉망진창으로 하고 식사부터 하는 경우도 있지만, 좁은 공간을 활용하다보면 그렇게 된다
좁지 않은 주방에서 정리해가면서 음식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체되는 것은 당연하다
요리만해서 밥먹겠습니다. 가 아니지 않나.
다같이 여행갔다와서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집에 오자마자 밥해서, 밥부터 먹고 좀쉬었다가 정리정돈하는 것처럼.
콩나물도 얼마 안남았고, 냉동실도 텅텅 비어가고 어제 주문한 즉석밥과 웍, 티라미슈가 다라서 조금전에도 쇼핑했다ㅋ
쇼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니까 엄청난 쇼핑마니아처럼 보인다.
사실은 음식재료일뿐인데.하하하하하^^
